韓-Star 정부부처 & 연예인 야구대회 양주시청 꺽정야구단 ‘우승’ 홈런

일요일 오전 은현면 에코센터 야구장에 모여 스윙과 캐치볼을 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프로선수 못지않은 진지함이 배어 있다. 지난 18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끝난 ‘제1회 韓-Star 정부부처&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연예인야구단 조마조마팀을 9대7로 꺾고 우승한 양주시청 꺽정야구단.

이기호 회장(자원시설과 청소행정팀장), 어연선 감독(전산지적과 정보통신팀장)과 야구를 사랑하는 33명의 직원이 모여 만든 양주시청 꺽정야구단은 지난 2000년 11월 창단돼 13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꺽정야구단은 주말을 이용해 각종 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가족의 따가운 눈총을 뿌리치기 어렵지만, 운동장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홈런을 날릴 때면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업무에 지쳐버린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출근할 때 몸과 마음이 새롭게 충전되는 것은 덤이다.

어연선 감독은 “홈플레이트를 떠나 1·2·3루를 돌아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 내 인생 여정과 흡사해 야구를 사랑한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양주시를 홍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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