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장터’ 구축비 과다 지출 드러나

이희창 시의원, 봐주기 의혹 제기… 市 “회수할 것”

양주시기업인회가 양주시로부터 2억여원을 지원받아 구축한 인터넷 쇼핑몰 ‘양주장터’가 부실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구축비용보다 과다하게 지출된 것으로 드러나 사업비 회수가 불가피해졌다.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은 지난 28일 산업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지원한 예산으로 만들어진 쇼핑몰이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 의문스럽다”며 “전문업체에 문의한 결과 양주장터 구축비 1억9천만원은 엄청나게 많이 준 것이라는 자문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의 예산지원으로 구축된 양주장터는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다. 시가 눈먼 돈을 지원해 준 것인지, 아니면 고의로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예산지원 결정부터 집행과 정산 과정까지 총체적 부실과 함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측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 회수하기로 했고, 금액은 3천800만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주시기업인협의회는 지난 2011년 12월 시로부터 1억9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내 35개 기업의 280여 제품을 홍보하고 직거래 하는 인터넷 쇼핑몰 ‘양주장터’를 오픈했다. 하지만 투자한 돈에 비해 디자인 콘텐츠 등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시는 지난달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