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리 자연장지 조성사업 속도낸다

양주시, 道보조금 10억 확보… 12월 준공될 듯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했던 양주시 남면 경신리 자연장지 조성사업이 경기도 시책 추진 보조금 10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기존 공동묘지의 만장과 혐오시설로 기피돼 온 남면 경신리 공동묘지 2천959㎡ 부지에 16억원을 들여 휴게광장과 산책로 등을 갖춘 자연장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경신리 자연장지에는 4천기를 안치할 수 있으며 주변에 성묘객들을 위해 휴게광장과 추모대, 산책로, 관리동 내 카페 등 주민편익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확보한 국·도비 3억원으로 1차 토목공사를 발주했으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현삼식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경기도에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홍범표 도의원은 도 예산담당관실 담당자들을 만나 도비 지원을 건의, 현장실사를 통해 도비 시책 보조금 10억원 지원을 이끌어 냈다.

경신리 자연장지는 기존 공동묘지가 만장으로 더 이상 분묘를 할 수 없고 지역의 혐오시설로 기피돼 온 열악한 상황에서 자연을 보존하면서 친환경적인 장지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근린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비 확보로 오는 12월 준공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공동묘지 재개발을 통해 도시환경을 저해하는 분묘를 정리하고 공공용지 확보로 화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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