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署 실종전담팀 환상 팀워크… 실종 지체장애아 엄마 품으로

가출 지체장애 아들 찾은 어머니 경기청 홈피에 감사인사
치안상황실 발빠른 대응 신속한 공조수사 빛나

가출한 지체장애 아동을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수색으로 찾게 된 어머니가 경기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감사 글을 남겨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에 한 어머니의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22일.

양주경찰서 실종전담팀과 덕계파출소 직원들의 신속한 수사로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찾게 됐다는 감사의 글이었다.

지난 21일 오전 6시, 양주시 덕계동 인근 아파트에서 지체장애 2급의 A군(10)이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 종합치안상황실에 접수, 종합치안상황실은 지역내 덕계파출소와 경찰서 실종전담팀에 주변 수색을 벌이도록 발빠른 대응을 취했다.

이에 실종전담팀 박경종 팀장과 김대석 형사는 A군의 모친을 만나 사건경위를 조사한 후 평소 A군이 의정부역과 수락산역을 자주 오갔고, 전날 아버지가 있는 성남 중원 모란역을 자꾸 되뇌었다는 말에 성남중원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도시철도공사의 협조를 얻어 지하철역의 CCTV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A군이 오전 5시59께 덕계역에서 인천방면 지하철을 탑승해 도봉산역에서 내려 6시 38분께 7호선 온수행 열차에 탑승한 것을 확인한 박 팀장은 A군이 태릉역에서 하차하는 장면을 발견하고 서울노원경찰서와 의정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수색에 나서 이날 낮 12시께 극적으로 A군을 찾는데 성공, 부모의 품에 인계했다.

A군의 어머니는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참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며 “아이를 찾아 준 실종전담팀 박 팀장님과 덕계파출소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게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박경종 실종팀장은 “지체장애가 있는 아이라 시간이 늦어질수록 발견이 어려울거라 생각했다”며 “경찰의 발빠른 대응과 경찰관들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