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이드라인 공공사업에 첫 적용 관심 집중

공무원 복지카드에 첫 적용

양주시가 도시디자인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 초 자체적으로 마련한 색채가이드라인을 공공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동일한 모양으로 보급 중인 공무원 복지카드에 색채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직원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 양주시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5일부터 발급에 들어간 새 복지카드는 색채가이드라인을 통해 수립된 양주시 대표색이 반영됐다.

대표 이미지로는 지난 1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 변경안 내부 공모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회암사지 박물관 이미지가 적용됐다.

시는 기존 복지카드가 소진될 때에만 신규로 재발급 하고 훼손이나 분실 등을 제외하고는 발급을 자제토록 해 발급에 따른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직원 정모씨는 “이전의 복지카드는 디자인이 촌스러워서 사용할 때 창피했었는데 새로 바뀐 디자인은 왠만한 신용카드보다 고급스럽다”며 반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개선으로 실사용자의 만족도 상승은 물론 복지카드가 단순 결제기능을 탈피해 움직이는 홍보수단으로 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카드를 시작으로 연내에 버스정류장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 색채가이드라인을 접목해 도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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