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 시대 연다

IPA “올 100회 이상 입항… 마케팅 시동”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들어 크루즈선 입항이 많이 늘어난 인천항을 동북아시아 대표 크루즈 거점항으로 만들기 위한 야심 찬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이 확정 지은 크루즈선 입항 횟수는 67회다. 하지만, 하반기 기항 여부를 협의 중인 크루즈선사가 있어 올해 적어도 100회 이상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전용부두가 없는데도 크루즈선 입항이 러시를 이루게 된 상황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중장기 전략마케팅을 통해 이 같은 흐름에 더욱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IPA는 중소형 크루즈 선박을 내항 1부두로 유치하면서 ‘일반 기항지’로서의 존재감을 알리는 시기(~2012년)가 1단계였다면, 북항에 중대형 크루즈를 유치하고 2014년 아시안게임 때 부분개장할 국제여객부두에 크루즈 기항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시기(2013년~2016년)를 2단계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항이 서울과 가장 가까운 크루즈항이고, 서울이 제주도나 부산보다 훨씬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이 있는 장점을 내세워 세계적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CIQ 기관의 협조를 얻어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관련 서비스를 제고하고, 관광·서비스 업계와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 환영공연과 안내 서비스, 셔틀버스 운영 등 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IPA 김춘선 사장은 “크루즈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인천항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문물을 교류하는 창, 물류와 관광산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구실을 하는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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