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 되도록 역량 집중"

“새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는 오는 2016년이면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크루즈 거점항만이 될 수 있도록 인천항만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올들어 인천항에 중대형 크루즈 입항 러쉬를 이뤄낸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다부진 각오이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선은 얼마나 되나?

인천항에 크루즈선이 들어온 지 아직 한 달이 안 됐는데 벌써 10번째 크루즈선이 입항했다. 짧은 기간에 이처럼 크루즈의 입항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는 최소 77척, 많게는 100척까지 가능할 것이다. 이는 인천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크루즈 운항이 인천항에 가져올 기대효과는

현재 예정된 77척의 크루즈를 통해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관광객은 대략 10만 명가량이며, 1인당 47만 원 정도를 쓴다고 가정할 때 경제적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인천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인천으로서는 크루즈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국제도시의 위상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현재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가 오는 2016년 완공되면, 인천항은 명실상부한 크루즈 모항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15만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8만t급의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도록 일부 개장한 후, 2016년 말 완전히 개장할 예정입니다. 새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200척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으로 입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적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 총력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 안정적인 크루즈 입항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제도적 측면에서 2016년 완공 예정인 새 국제여객부두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까지 부분 개장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해수부, 지경부, 인천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와 이해라고 생각한다. 또 인천항 차원에서는 새 부두 개장 전까지 현재의 내항과 북항 부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크루즈 입항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출입국·세관·검역 당국과 선박 입출항 및 관광 관련 부대서비스업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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