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에 말(馬)관련 학과 신설, 신입생 모집

서정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대학 학부과정에 말 산업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19일 서정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애완동물과에 말 산업 전공계열을 개설하고 산업체 재직자, 영농인 종사자, 군인과 공무원 등 선착순 무시험 서류전형으로 산업체 위탁생 40명을 선발한다.

서정대는 지난해 1월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 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교육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으며, 수도권의 말 산업 인력 양성과 R&D 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말산업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축산분야 권위자로 경기도 축산산림정책과장을 지낸 이종갑씨를 전공교수로 초빙한 데 이어 2~3명의 말 관련 교수를 추가로 초빙해 교수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개별적인 학과 개설에 필요한 자격과 시설을 갖춰 교과부에 말산업학과 설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정대는 앞으로 말산업연구소를 설립해 말 사육 농가에 대한 전문기술과 사육정보, 말 번식 기술 지원, 말 캐릭터 개발사업 등 다양한 말산업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현재 말산업 관련 학과가 설치 운영 중인 곳은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말산업학과가 유일하며, 서정대에 말산업학과가 신설되면 대학 학부과정에서는 전국 최초가 된다.

서정대 관계자는 “경기도와 양주시를 말산업 특구로 지정해 말 산업을 발전시키고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자 수도권 대학 최초로 말산업 전공계열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시설과 교수인력을 더 보강해 교과부에 학과 신설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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