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급순위 30위권 서희건설 참여 ‘학운개발산업 컨소시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업참여 대상자가 없어 그동안 무산됐던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본보 2012년 12월25일자 10면)에 1군 건설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에 참여할 의향서를 제출한 학운개발산업과 뉴잡, 정인그룹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학운개발산업, 서희건설, KTB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5천800억원을 들여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된 개발제한구역 조정 가능지인 양주역 일대 99만7천㎡를 해제, 고품격 주거단지와 행정타운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개발방식을 공영개발 방식에서 민간개발 방식으로 변경하고 사업 규모를 줄여 두 차례 민간투자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사업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다.
시는 사업 추진이 즉시 가능하도록 토지에 대한 규제부터 푼 뒤 전체 사업부지 250만㎡ 중 우선 1단계로 99만7천800㎡만 우선 추진키로 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해 말 1군 건설사가 포함된 컨소시엄 4곳이 참여 의사를 보였고 이 가운데 국내 도급순위 30위권인 서희건설이 참여한 학운개발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운산업개발 컨소시엄은 GB 해지지침 등 관련법규에 따른 중저밀도 개발, 양주신도시와의 영향 등을 고려해 공동주택 건설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을 통보하고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협약을 체결한 뒤 양주시·코레일(51%), 민간사업자(49%)가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프로젝트회사)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와 협의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추진하고 경기도에 개발계획(안)을 수립한 후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 신청,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의향서를 제출받은 상태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경기북부의 고품격 중심도시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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