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희망재단(이사장 김영호)은 지난 14일 부천 가톨릭대 국제관에서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 밥 차 구입 기금마련을 위한 도네이션(기부)파티를 열어 기금을 모금했다.
이날 기부 행사는 MBC아나운서 안희성 씨의 사회로 기업인,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지역 내 문화 소외 계층과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공연으로 유명한 어쿠스틱 밴드 파피루스의 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매주 화요일 밤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들에게 심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아 물푸레 대표의 식당 운영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개구리는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기능과 거리 청소년들의 위기 지원을 위해 천막 3개를 이용해 따뜻한 밥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천막식당으로는 부족하므로 가정과 학교가 품지 못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오정구 여월동에서 승마클럽을 운영 중인 부천승마공원 이숭렬 대표는 부인과 함께 참여, 총 1천100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김영호 이사장은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시티즌스 오블리즈(Citizens oblige)가 절실하다”며 “희망재단은 여러분이 내 주시는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사회 곳곳에서 가치 있고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희망재단 기부행사에는 한국만화가협회 조관제 회장이 글과 그림 등 작품을, 강허달씨와 나비다 듀엣은 음악을, 경인문고는 책을, 부천승마공원은 승마권을, 부천혜림원은 롤케익을 각각 기부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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