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의 상수도 위·수탁 운영계약 해지를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여온 양주지역 시민단체가 15일 11만4천여시민의 서명부를 양주시에 전달했다.
범양주시민 상수도 위탁해지 촉구 운동본부(본부장 조웅래)는 이날 상수도 위탁해지 촉구 성명서를 통해 “공기업인 수자원공사를 믿고 2008년 상수도 업무를 위탁했는데 2015년부터 한해 5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시작해 2028년에는 163억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등 20년간 시 직영 보다 무려 1천200여억원의 수도요금을 시민들이 더 내야 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위탁해지 촉구 서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양주시가 과도한 위탁비용 등으로 더 이상 협약 유지가 어려워 위탁해지를 통보했으나 수자원공사가 이를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기업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후손들에게 막대한 부채를 물려줄 수 없으며 위탁해지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삼식 시장은 운동본부로부터 서명부를 전달받고 “시민들의 바람을 받아들여 소송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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