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추가 예산확보 차질 ‘3차 공사’ 발주 비상
양주시가 장흥면 석현리에 건립 중인 장욱진 미술관이 예산부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내년 개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국·도·시비 등 76억원을 들여 장흥면 석현리 385의 12 일대 6천500㎡ 부지에 전시관과 수장고, 사무실, 세미나실, 회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립 장욱진미술관 2개 동을 착공했다.
이 미술관에는 장 화백의 부인 이경순씨와 유족이 기증한 유화 19점과 종이에 그린 채색화, 먹화, 벽화 등 2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공정률이 68%에 접어듬에 따라 다음달 외부 건물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부 및 조경 등 3차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 및 조경 등을 위한 나머지 예산 10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3차 공사 발주에 비상이 걸렸다.
시가 다음달까지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수밖에 없어 이럴 경우 10월 말부터 당장 공사가 중단될 형편이다.
시는 10월 말까지 부족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에 시책추진보전금을 신청하고, 지난 20일 열린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열악한 재정사정으로 인해 내부공사를 위한 추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개관이 어려울 수 있어 도에 시책추진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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