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중앙공원내 문예회관 다양한 의견 수렴 뒤 시공”

“높은 도덕성과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에 균형있고 합리적인 의사진행으로 품위있는 의장, 권위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6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한선재 의장(민주통합당)은 3선 의원의 경험을 살려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먼저 의장이 되기까지 3선 시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올해 21년째로 성년을 맞이해 시의회 의장도 높은 도덕성과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 앞으로 의장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균형있고 합리적인 의사진행으로 ‘품위있는 의장, 권위있는 의회’를 만들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후반기 시의회 운영계획은.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고유 권한인 견제와 균형, 그리고 생산적인 정책개발과 대안제시 등을 통해 부천시 발전에 기여하겠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의원활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발언의 기회, 입법활동의 보장, 각종 자료와 정보의 제공 등 모든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지원, 쇄신해 창조적인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제6대 의회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원 연구단체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의원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향상하도록 유도하겠다.

의원 연구단체 활동 활성화 경험·전문성 향상 유도할 터

- 여·야간 상임위원장 선임을 놓고 마찰이 있었는데.

먼저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와 당론으로 인해 매끄럽지 못하고 의회가 공전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에서 협력을 이루는 합의적 민주주의라는 원칙하에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그간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공익을 우선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선진 의회문화를 조성,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 태어나겠다.

- 중앙공원 내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한 의견은.

문화예술회관은 1988년 개관한 현재의 시민회관이 노후화와 협소한 시설로 인해 오랫동안 신축이 검토된 사안으로 2010년 1월 제158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정돼 논의된 바 있다. 금년 5월 8일 제178회 임시회에서 심도있고 다양한 의견을 협의해 ‘중동 특별계획 1구역’내 시유지 매각과 중앙공원내 문화예술회관을 건축하는 방안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통과됐다. 향후 의회에서도 시 집행부의 의견수렴과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시공되도록 지속적인 감독과 여론형성 기능을 다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6대 부천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정당간의 정책과 당론이 다름으로 인해 파행의 아픔을 겪으면서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도록 하겠다. 시의원 모두가 90만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시민들로부터 부여 받은 책무와 권한의 범위내에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해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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