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와 26사단, 관내 기업 등이 상호 협력해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6·25참전 유공자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양주시와 26사단은 28일 양주시 봉양동에서 현삼식 양주시장, 이용광 3군 부사령관, 형성우 26사단당을 비롯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열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빈 6·25 참전 용사들을 위해 실시하는 보은사업으로 6·25참전 국가유공자 중에서 생활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선정해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26사단이 추진했으나 시설을 보완해 좀 더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양주시가 참여해 기획예산과와 협의해 부족한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관내 기업인 ㈜석천레미콘, ㈜도요EDI, 진원개발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새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주인공은 박수형씨(85·봉양동).
그는 6·25전쟁 당시 육군 8사단 22연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각종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또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상하수도 시설조차 없는 낡은 집에서 생활해 오다 이번에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박씨는 “예전에는 지붕 함석이 삭아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엔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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