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장흥 삼색 프로젝트 제막

대학생들의 MT와 교외선 장흥관광지의 명소였던 장흥역 일대가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양주시는 2일 장흥면 장흥역에서 경기문화재단, 아뜰리에 작가 등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 삼색 프로젝트’ 제막식을 가졌다.

 

식전행사로 장흥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인 민요와 난타반이 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으며 장흥삼색 프로젝트 소개에 이어 라이브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장흥역은 교외선 구간의 간이역으로 70~80년대 인기있는 MT장소였지만 1965년 교외선 개통 이후 적자가 누적돼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장흥삼색프로젝트는 폐허가 된 장흥역 일대를 재생시키기 위해 경기문화재단, 경기미협, 양주시가 추진단을 구성해 장흥국민관광지 주변의 노후된 지역을 미술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마을재생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부터 예술가가 장흥면 주민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적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의 장소성을 예술의 맥락에서 새롭게 읽어냄으로써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공동체 기반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흥오라이, 거리미술관, 시간여행.com 등 삼색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흥역 앞 기존 다방, 전파사, 매점이었던 공간을 무상임대 받아 역전다방, 장수사진관, 도깨비꽁방 등 3동의 건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송수진 관광진흥팀장은 “장흥의 화려했던 관광 이미지보다 모텔촌으로 전락한 장흥관광지를 재생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시티투어와 연계해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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