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가족… “감동을 선물합니다”

부천 상인초교 ‘가족사랑 음악제’… 인성교육의 장 자리매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천 상인초등학교에서 ‘상인 가족사랑 음악제’가 열렸다.

지난 30일 개최된 음악회는 상인합창단의 ‘콩털이 사랑’을 시작으로 ‘사랑’,‘뿌잉뿌잉’,‘리베라 패밀리’ 등 10개의 가족 참가팀이 저마다 연습한 노래와 안무를 뽐냈다.

찬조출연한 ‘색소폰 앙상블’과 ‘어머니 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상인 가족사랑 음악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해 단순한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감성을 풍요롭게 자극하려는 움직임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들이 다양한 악기를 연습해 연주하고 좋아하는 노래 부르기(건전가요, 동요, 클래식)로 조부모, 부모, 부자, 모녀, 친척, 형제자매 등이 참여해 더욱 뜨거운 가족애를 보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머니와 두자녀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하나된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이 모든 관객들의 부러움을 산 2학년 류지영 가족의 ‘꾀꼬리 우리가족’팀이 ‘오솔길’을 불러 으뜸상을 차지했다.

상인초는 극심한 경쟁으로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는데 대처하고자 강창열 교장의 교육철학인 ‘인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학부모의 학교행사에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학부모와 자녀의 눈높이를 같이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참가하는 아름다운 음악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끼는 감성 음악제를 마련해 창의적 인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강창열 교장은 “가족사랑 음악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며 맑고 밝은 심성을 갖추어 나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서로 사랑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