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최고 공항 ‘7연패’ 비결은…

청결·신속·편리·안전… ‘기본의 힘’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서비스평가(ASQ) 7연패 비결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공항의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인천공항에는 모두 570여개의 기관 및 업체에 3만5천여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일하고 있어 태생적으로 공동의 비전을 추구하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고객 감동을 실현할 종합적인 전략을 세워 다양한 상주기관과 업체 간의 유기적 협업채널을 구성, 끊임없이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왔다.

특히 유럽과 미주의 선진공항들은 ‘공항은 곧 정거장’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하드웨어에 공을 들였다면, 인천공항은 시설 속의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바로 공항의 기본인 청결·신속·편리·안전에 온힘을 쏟았다.

‘청결’을 위해 환경미화원들이 ‘구역전담제’를 통해 먼지 하나 앉을 새 없이 공항 곳곳을 누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고 공항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미화원 두 명이 훈·포장을 받았는데, 환경미화원에게 훈장이 수여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신속’은 인천공항의 자랑이다. 세계 최초로 ‘승객예고제’ 도입 등을 통한 효율적인 출입국 업무로 공항의 출입국 수속 시간(출국 19분, 입국 12분)은 국제권고 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무려 세 배 이상이 빠르다.

또 인천공항은 ‘편리’한 곳으로 ‘루이뷔통’이 여타 선진공항을 제치고 오직 인천공항에만 입점하는등 세계 최고의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면세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무료 샤워시설, 휴식공간, 인터넷, 어린이 놀이방 등을 갖춘 라운지는 탑승대기까지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준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은 가시거리가 75m만 확보되면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가장 ‘안전’한 공항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은 365일 연간 5천여 회에 달하는 문화공연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공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해 세계 공항중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채욱 사장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다른 어느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면서 “해외사업 진출 등 세계 1위 공항으로서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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