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구 양주지역산림조합장 "창립 50주년, 재도약 위해 최선"

“올해는 산림조합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친환경 임산물의 생산·유통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 재도약의 초석을 굳건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옛 양주군 소속이었던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구리시 등 5개 지자체의 산림을 관리 운영하는 양주지역산림조합 윤희구 조합장(65).

지난 2009년 8월 제16대 양주지역산림조합으로 취임임한 윤 조합장은 2천900여 조합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다양한 환원사업을 전개하며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윤 조합장은 조합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립경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신용사업부문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비록 작은 규모지만 지난달 신용부문 수신고 200억원을 달성하는등 안정적인 성장 속에 수신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윤 조합장은 빠듯한 살림에서도 매년 지도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에 1억2천만~1억3천만원을 배정하고, 영업이익 중 매년 6천만~7천만원을 현금배당하는등 조합원 챙기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은 기본이고 신규 사업으로 산림경영지원사업과 조합원 숲체험행사, 우수 조합원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환원사업을 펼쳐 조합원들의 호응도 또한 높다.

윤 조합장은 자립경영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나무시장 활성화, 개인산 가꾸기사업 등 산림조합의 전문성을 살린 사업은 물론 양주시 마전동 일대에 임산물 유통센터 사업부지를 마련했고,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수목장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50~60년대는 녹화사업 위주의 단순한 숲가꾸기 사업으로 목재의 활용가치가 적었다”며 “이제는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맞는 경제성 있는 조림사업으로 바꿔나가야 할 시점으로 양주지역 산림조합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해 훼손지 복구는 물론 임도 개설 등 산림보전사업을 병행하면서 산림 이용률을 극대화 해 산주와 조합원들에게 산림이 ‘보물산’으로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조합장은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이 많은 혜택을 받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산림조합이 사유림 경영의 주체로서 산주 조합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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