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기적’ 심폐소생술(CPR).
지난해 5월 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제주 FC와 대구 FC와의 경기. 제주 신영록 선수가 후반 44분께 슈팅을 한 뒤 갑자기 쓰러졌지만 김장열 트레이너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현재 신영록 선수는 의식을 회복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운동경기 도중 심장발작을 일으켜 숨지거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는 일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내 가족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교육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주소방서(서장 이경호)가 매주 1회 백석읍·남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 운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양주소방서가 개설한 심폐소생술 교육은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범국민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확대 보급해 심정지 환자 발생시 최초 발견자가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심폐소생술 실시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1회 진행되는 교육에는 30여명의 주민이 등록해 성인·유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시 응급처치와 일상 생활 속 응급처치, 소방안전교육 등 총 16시간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주민자치센터와 양주소방서 심폐소생술 교육센터에서 실습 마네킨과 영상자료을 활용해 시민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한 참여 주민은 “TV에서만 보던 심폐소생술을 막상 직접 해 보니 재미도 있고 주위에서 상황이 벌어지면 자신 있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서장은 “심폐소생술은 사고발생 5분 내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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