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공조수사로 가출청소년 가족의 품으로

양주경찰서 실종팀 박경종 경위와 유승원 경장 맹활약

양주경찰서가 신속한 공조수사로 신고 접수 12시간 만에 가출 청소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수사과 실종팀 박경종 경위(49·오른쪽)와 유승원 경장(35).

 

양주경찰서 실종팀이 “아들이 친동생을 데리고 나가 귀가치 않는다”는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것은 지난달 29일 밤 11시께. 

 

이날 A군(17)은 가족들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친동생(16)과 함께 집을 나온 뒤 분당에 사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호관찰 받고 있는 사실이 너무 싫다. 10년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고 숨어 지낼 것이다”며 통화를 한 후 연락을 끊었다.

 

양주경찰서 수사과 실종팀 박경위와 유 경장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A군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분당에 사는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지 추적에 나섰으나 여자친구가 이를 숨기며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자친구를 30여분간 끈질기게 설득해 발신지 전화번호를 알아낸 실종팀은 A군이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경찰서인 전남 장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A군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의뢰를 받은 장성경찰서는 A군이 장성읍내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읍내파출소와 주변을 탐문하던 중 신고접수 12시간 만에 A군을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박경종 경위는 “실종 가출인과 가족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빨른시간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가출인을 찾아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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