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93주년 3·1절을 맞아 다음달 1일 오전 10시 광적면 가납리 가래비 기념공원에서 3·1운동 재연행사를 연다.
시는 3·1운동 당시 일제 탄압에 맞서 양주 가래비 장터에 모여 저항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순국선열 40명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만세배미’ 또는 ‘만세답’으로 불리던 시위현장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학생,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념식과 연극공연, 3.1운동 퍼포먼스, 거리 만세 행진, 화합의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추념식에서는 이용화 순국열사의 후손 이안교씨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당시 시위 상황을 지역주민이 직접 출연한 연극 ‘님은 먼곳에’ 공연과 시낭송이 이어진다.
이어 참석자들은 가래비 기념비를 출발해 광적면 시내까지 1㎞ 구간을 행진하며,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거리 만세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합 한마당에서는 3·1절 OX 골든벨, 삼행시 짓기, 일제의 고문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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