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 이끄는 참된 기업 이끌 것”

양주1호 사회적기업 고려진공안전 이길수 사장

“양주 1호 사회적기업을 넘어 유한양행과 같은 전국 최고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겁니다.”

 

1993년 설립돼 도로안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성장한 ㈜고려진공안전.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상 환경을 생각하는 늘푸른 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은 사회기부와 자원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의 사회복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양주시 제1호 사회적기업이다.

 

이 사회적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길수 사장(50)은 태양열 가로등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 독일 뮌헨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이익의 5%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것을 보고 “나도 한국으로 돌아가면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다짐을 실천하며 이 사장은 지난 한해동안 양주에서 수주한 공사액의 18%인 8천여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무슨 일이든 남을 돕는 일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뛰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선 양주시 무한돌봄센터로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 할머니(93)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연을 전해듣고 400여만원을 들여 새로운 러브하우스로 탈바꿈시켰고 1천920만원을 들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8가구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꾸며줬다.

 

또 지난해 1월부터 귤 10㎏ 1천박스(2천400만원 상당)를 비롯 6차례에 걸쳐 성금 1천443만원을 기부했고,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위해 시에 라면 1천200박스(1천400만원 상당)를 기증하는등 1년내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 사장은 “그동안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많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장애인과 55세 이상 인력 7~8명 정도를 채용,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이처럼 혜택을 받은 만큼 더 많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더 성장시켜 모범적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실천하고 있는 이 사장은 내년부터는 이익의 일부분을 모아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업이 안정되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면 한해 5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며 올해엔 우선 1억5천만원을 환원하겠다”며 “회사가 망하지 않는한 누가 뭐라 해도 나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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