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천명한 양주시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판로개척,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50인 이상의 중소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인 예우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등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홍죽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섬유산업 관련 기업 유치, 시너지 창출 및 국제적 비스니스 기반 구축을 위한 섬유종합지원센터와 섬유소재의 기능성 향상을 위한 그린니트 연구센터 건립, 우수 섬유기반 활용 및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위한 국내외 패션 전문기업 유치, LG패션 복합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에는 도내 중소기업의 25%가 자리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이 없고 수도권의 이중규제에 가로막혀 체계적인 정책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를 양주시 고읍동으로 유치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15만2천여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9번 국지도 확·포장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사업도 한 몫 하고 있다.
송추~동두천간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는 현삼식 시장이 양주지역 발전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북부지역의 낙후된 도로망과 교통인프라 부족이 국내 대기업 유치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국지도 39호선 도로건설 사업은 지난 6월 28일 김문수 도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이종호 시의회의장, 이건남 건남개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와 양주시, 건남개발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번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 12월 총연장 11.5㎞, 터널 3곳, 교량 13곳, 교차로 2곳 등이 포함된 4차선 도로가 완공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해져 물류비용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국내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간 컨소시엄 형태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세계적인 섬유·패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휴비스,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 일신방직㈜, 삼일방직㈜ 등 국내 굴지의 원사 대기업들과 패션그룹 형지㈜, 한솔섬유㈜ 등이 양주시 남면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협동으로 연간 500여종의 신소재 섬유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공동브랜드인 G-Knit를 런칭, 고도의 마케팅과 기술을 접목해 세계 섬유패션산업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주도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시책도 펼쳐치고 있다.
시는 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으로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개별기업 복합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지원SOS팀과 원스톱 처리회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동반 운영, 공무원 기업체 현장방문 체험, CEO간담회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애로 처리 관련 공무원이 분기별로 1개 업체씩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근로자와 함께 직접 근로체험을 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생생한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해 처리해 주는 기업체 현장방문은 기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양주시를 입지적 가치가 높은 최고의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도로망을 확충하고 새로운 생활패턴과 신 주거환경을 접목시켜 서울과 수도권의 대기업을 유치, 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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