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패리 고질적 악취 해결 ‘한뜻’

양주·동두천시, 대책협의회 구성… 축산농가 이전·폐업 추진키로

양주시가 은현면 하패리 지역의 악취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하패리 축산농가의 근본적인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와 환경개선대책협의회를 구성, 가축 사육농가 이전 폐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축산농가 이전 및 폐업 추진은 지난 2003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두천시 생연·송내지구 주민들이 신천을 경계로 맞닿아 있는 양주지역 축산농가의 악취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시는 이번 축산농가 이전 및 폐업을 위해 보상비 47억원, 축사 철거비 9억원 등 총 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10월 양주·동두천시 환경개선대책협의회를 구성한 뒤 3차례에 걸쳐 운영회의를 개최해 은현면 하패리지역 32개 축산농가 중 동두천 송내지구와 인접한 9개 축산농가를 폐업키로 합의하고, 지난 7월 보상에 들어가 9월 1차분 폐업을 완료했다.

 

또한 하패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도의원 15명과 전문위원 7명이 하패리 축산농가를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가축 사육농가 이전·폐업을 통해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고 양주와 동두천시 두 지자체가 공생관계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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