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교외선 전철개통 결의대회

 

“교외선 전철 재개통으로 경기북부를 되살리자”

 

양주 교외선 전철 재개통을 촉구하기 위한 걷기대회가 8일 양주시 장흥면 일대에서 열렸다.

 

장흥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교외선 전철개통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현삼식 시장을 비롯 이종호 시의회의장, 김성수 국회의원, 신기창 장흥면주민자치위원장, 도·시의원, 시민 등 2천여 시민들이 동참해 숙원사업인 교외선 전철 재개통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일영역을 출발해 부부농원~일영낚시터~일영역으로 돌아오는 1.4㎞ 코스의 범시민 걷기대회를 통해 교외선 전철 재개통 관철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에 이어 구호 제창 등 결의대회, 범시민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일영역 광장에서는 두부와 김치를 곁들인 불곡산막걸리 시식회와 추억의 교외선 사진전, 서명운동 등이 펼쳐졌다.

 

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장흥지역은 정부가 독단적으로 교외선을 중단하는 바람에 수려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한 채 철도시설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지역경제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양주와 장흥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는 2004년 독단적으로 중지시킨 교외선을 책임지고 복선전철로 재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외선이 재개통할 때까지 경기북부 시민들과 연합해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조속한 개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삼식 시장도 격려사를 통해 “교외선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녹색철도망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나 정부는 단지 적자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운행을 정지시켰다”며 “수려한 장관을 자랑하는 장흥지역은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같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교외선은 반드시 재개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호 시의장은 “전철 재개통 사업은 경제적 논리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정책적 결정으로 추진돼야 하며 아름다운 추억이 깆든 교외선은 양주시민에 되돌려줘야 한다”며 “20만 시민과 함께 교외선 전철 재개통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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