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발명동아리 인터넷 카페 회원들 걱정글 속속

인하대 발명동아리 아이디어뱅크 인터넷 카페에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동아리 회원들의 안타까운 글들이 속속 올라 오고 있다.

 

동아리 15기 송민호씨, 21기 김유림씨와 23기 이성우씨 등은 뉴스를 접하고는 회원들에게 긴급히 소식을 전하는 글들을 올렸다.

 

소식을 들은 21기 정희윤씨와 13기 서연주씨, 16기 김현철씨 등은 카페에 “제발 무사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켰다.

 

김유림씨(중국어중국학과)는 “새벽에 뉴스를 보고는 깜짝 놀라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인천에 남아 있던 회원들은 우선 교통편이 확보되는대로 현장에 가려보려고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아 학생(여·신소재공학과 2학년) 트위터(@Charming_Frog)에는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며 답사를 다녀오고 아이들과 어떤 과학체험을 해야할지 고민한 흔적들이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진아 학생 트위터에는 지난 18~19일 동안 “발명캠프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네”, “저도 얼마전에 발명캠프학교 답사하느라 춘천갔었는데”, “다음주가 발명캠프라 진짜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저는 인하대학교 발명동아리 아이디어뱅크에서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여름방학때 초등학교에서 발명캠프를 열거든요, 아무래도 학생들이랑 관련있는 사업이다보니 도움 좀 받았으면 하는데” 등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어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정진아 학생은 현재 매몰돼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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