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미납전기료 지원사업 홍보 부족으로 실적 전무

‘불꺼진 복지행정’저소득층

양주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미납전기요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지원실적이 전무해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지원 사업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시하고 있다.

 

전기요금지원 사업은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이 미납된 기초생활수급가구나 차상위계층 등 위기상황가구에 최대 20만원 한도(1회) 내에서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미납전기요금 지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건의 신청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지난 11일 지역 내 11개 읍·면·동주민센터에 ‘미납전기요금 지원사업이 다음 달 22일 마감된다’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했을 뿐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계층 2천645가구(4천171명) 중 전기요금 지원을 신청한 가구가 전무, 미납전기요금 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전기료까지 못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할 의무가 시에 있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사회복지사들이 어려운 가정에 일일이 전화해 알아보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지역 내 11개 주민센터에서 사업을 주관해 신청자에 대한 데이터가 본청에는 없다”며 “올해부터는 본청과 주민센터가 연계해 전기료 미납가구에 대해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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