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은 LH 자금난으로 3~4년 뒤로
양주시 회천택지개발지구 조성 사업이 8개월만에 재개된다.
그러나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금 사정 등으로 착공은 3~4년 뒤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에 따르면 회천지구는 437만8천㎡ 부지에 2만2천217가구(예상 수용인구 6만2천300명)가 조성되는 사업으로 당초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회천지구는 지난 2008년 11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0년 10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LH 재정 여건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착공 직전 중단됐다.
그러나 LH는 회천지구의 경우 이미 보상이 완료된 데다 조성계획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가능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천지구를 담당하는 LH 양주지구관리단은 이달 말부터 200억원을 들여 회천지구내 공장, 주택, 비닐하우스 등 4천500동을 철거하고 건설폐기물 1천600t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전체 지장물 철거 대상의 20% 수준이다.
시는 회천지구의 실제 착공은 인근 옥정지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3~4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옥정지구는 2008년 7월 704만6천㎡에 착공했으며 2014년 말까지 3만6천544가구(예상 수용인구 10만2천명)가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전체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LH가 어려운 여건에도사업을 재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당초 공정보다 지연됐지만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더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