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중3 제외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 학부모 “입시 경쟁력 약화” 우려 목소리
경기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비롯한 중고생 시험 횟수를 대폭 줄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18일 ‘2010학년도 중고교 전국연합·경기도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최근 관련지침을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교과부가 실시하는 7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예년과 같이 실시하되 중고생 대상 경기도학업성취도평가는 오는 6월 중3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없애기로 했다.
또 고1~3 학생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도 학년별 2회씩 줄여 고1·2 학생은 6월과 11월, 고 3 학생은 4월과 10월 2회씩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고1·2 학생은 3월과 9월, 고3 학생은 3월과 7월 모의고사가 폐지된다.
그러나 학부모를 중심으로 입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학부모는 “3월 모의고사는 겨울방학 때 공부를 점검해 보고 앞으로 계획을 보강, 수정할 자료인데 기회조차 잘라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모의고사를 보지 않을 경우 모집단 축소로 예측력이 약화되고 모의고사 대비 강좌반을 꾸려 온 사교육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한 사교육기관이 학생·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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