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만안구청 청사건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과 함께 구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기념 행사에는 국회의원, 도·시의원, 각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동 주민자치위원장, 역대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구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나눴다.
기념행사는 구청 앞마당에서 이뤄졌으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공직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는 정성껏 준비한 미역국 등 생일상 메뉴가 제공됐고, 청사 주변에서는 만년가게 홍보사진전이 열려 구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만년가게는 만안구청이 개청한 지난 1992년 이전부터 지역 발전에 기여한 가게를 특별히 지정한 것이다.
기념사와 축사, 건축연혁 낭독, 생일축하 떡 나눔식, 축하공연 등 여러 순서로 구성된 기념식에서, 특히 만안구청 50주년의 의미를 더한 것은 현재 박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조윤주 행정팀장이 직접 낭독한 건축연혁이었다. 배우 김덕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유튜버 ‘베불떼기라이브’의 기타 공연, 공직자들의 풍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 재능기부로 구성된 여러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유한호 만안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두 팔 벌린 모습으로 주민을 맞아주며 오늘 이 자리를 지켜온 청사의 50년을 자축한다”며, “현재 청사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지속가능한 안양시를 만드는 데 만안구 공직자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안구청사는 지난 1975년 7월 1일 건립돼 처음에는 시청사로 사용됐고, 평촌신도시 개발에 따라 새로운 시청사가 건립되면서 지난 1996년 11월부터 현재의 구청사로 기능하고 있다. 반세기의 역사를 간직한 만안구청은 지금도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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