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예술로 시민과 소통…안전체험관서 ‘업앤업(業&Up)’ 무대 펼쳐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최근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업앤업(業&Up)을 하고 있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제공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최근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업앤업(業&Up)을 하고 있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제공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감과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1일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업앤업(業&Up)’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한 것으로, 예술단은 올해 처음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체험관은 재난·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 지식을 배우는 교육시설로, 직원들은 이날 공연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함께했다.

 

지난 2022년 창단한 예술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의 음악예술 분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장애 예술인을 오디션으로 선발해 전문교육과 무대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 예술인과 시민이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예술단의 공연 업앤업(業&Up)은 ‘일하다, 성장하다, 함께하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제인 ‘다른 음이 모여 하나가 되는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음을 음악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영화 OST부터 클래식, 대중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채워졌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캐리비안의 해적, 라라랜드 등 익숙한 영화 음악과 함께, ‘고맙소’, ‘라라라’는 가수 하진우의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수 하진우는 희귀난치병인 폐동맥 고혈압을 앓고 있음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진심 어린 노래는 공연에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더하며 체험관 직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직원들은 “수준 높은 연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딱딱한 교육보다 음악으로 공감을 나눌 수 있어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험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넘어,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가치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업앤업 공연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공연 신청과 문의는 예술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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