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보건소, 위생 수칙 준수 권장
안양시보건소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예방을 위한 위생 수칙 준수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21일 보건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국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안양시에서도 3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법정 감염병 제2급으로, 주로 덜 익힌 소고기, 오염된 음식 및 물, 또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복통, 오심, 구토, 미열, 설사(수양성 또는 혈성)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대개 5~7일 이내 회복되지만, 심각할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특히 6월부터 8월까지의 하절기에 감염 발생이 집중되며, 영유아와 노약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위생 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을 당부했다.
최대호 시장은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됐고, 여름휴가철의 단체모임 및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상에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진료를 유도하고, 철저한 시설 소독을 요청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