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려다가"…오산공군기지 입구 들어간 한국계 중국인 노인, 현행범 체포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한국계 중국인 노인이 평택 오산공군기지 입구를 무단으로 들어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한국계 중국인 7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평택 오산공군기지 입구 차도를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다. 

 

“누군가 오산공군기지 안으로 들어간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인들에 의해 밖으로 나오는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다만 A씨는 해당 공군기지 안에서 사진 촬영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고, 집으로 가려다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4월7일 10대 중국인 2명이 수원 공군기지를 무단 촬영,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같은 달 21일 중국인 2명이 오산 공군기지를 무단으로 촬영했지만 현행법상 기지 보호구역 밖에서 촬영해 입건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오산 평택공군기지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 승인 없이 출입한 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전투기 등 군사시설 10여장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대만인 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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