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외상협력병원 지정 이어 24시간 응급체계 구축 "생명 지키는 최전선, 여주 의료의 새 지평 연다"
여주지역 의료의 심장이었던 세종여주병원이 20일 종합병원으로 공식적으로 전환된다.
간판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응급의료체계가 한층 단단해졌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선언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세종여주병원을 지역 종합병원이자 외상협력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중증외상환자 생존을 가르는 '골든아워' 확보의 핵심 축으로, 권역외상센터까지 이송되기 전 기도 확보, 출혈 조절 등 초기 응급처치를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이다. 여주처럼 외상센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지역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지역 외상협력병원은 주민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이라며 “세종여주병원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든든한 의료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주는 그동안 공휴일이나 야간시간대 의료공백이 빈번했다.
응급환자조차 진료받지 못한 채 인근 대도시로 이송되는 일이 일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귀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깊어져만 갔다.
세종여주병원은 앞으로 경기도가 인정한 외상대응거점이자, 24시간 외래진료가 가능한 종합 응급의료기관으로 거듭 난다.
오는 20일 종합병원 정식신고를 마치고 전문의 확충과 진료 과목 확대, 첨단 장비 도입 등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을 시작한다.
세종여주병원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여주 최초의 종합병원이라는 역사도 함께 쓴다.
이헌일 세종여주병원 부원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건 환자의 생명이고, 응급의료는 그 최전선이다. 의료 취약지에서 생명을 지키는 병원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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