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경제 살아야 우리도”…배달 중 사전투표 나선 라이더 [사전투표 이모저모]

29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배달 라이더 주대천씨(오른쪽)가 동료 배달 라이더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종민기자
29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배달 라이더 주대천씨(오른쪽)가 동료 배달 라이더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종민기자

 

“나라 경제가 살아나야 우리도 잘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사전투표에 나왔습니다.”

 

29일 오전 11시께 시흥시 정왕동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들어섰다.

 

주인공은 주대천씨(40). 시흥시 배곧1허브 팀장인 배달 플랫폼 라이더 주씨는 헬멧을 벗고 안전조끼를 정리한 뒤, 곧장 투표소로 향했다.

 

주씨는 “나라 경제가 살아나야 우리 같은 배달업계도 잘되고, 라이더들 수입도 늘지 않겠느냐”며 “사전투표로 미리 참여하고 본업에 집중해야 해 일찍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배달 라이더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권하고 있다고 했다. 배달업계처럼 서민 경제에 기반한 업종일수록 정책 변화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더 많은 라이더들이 투표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주씨는 “바쁜 라이더들은 사전투표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다 함께 경제도 살리고 일터도 살리자”며 “투표야말로 우리 미래를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행동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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