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전투표 첫날, 이재명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 내란 세력 심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뒤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며 “투표는 국민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내란 사태도 국민들의 투표 참여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의 주권으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것은 대한민국이 다시 청년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투표율이 오전 10시 기준 5.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선 “본투표와 합친 최종 투표율이 중요하다”면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시간 배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 투표율은 따로 없다”며 “오직 국민들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선 “무엇보다 민생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빈사 상태에 빠진 내수 경기를 살리고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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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투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연초에 30조원 규모 추경을 제안했으며 김문수 후보 측도 35조원을 언급한 것은 다행”이라며 “내수 진작과 산업기반 확충, 기존 예산 재조정 등을 포함해 추경 방향을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에도 가장 어려웠던 일이 예산 구조 조정이었다”며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장남 관련 논란을 거론한 데 대해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겠다”며 “원래 언행 불일치가 그분들의 특성이니 그러려니 한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이재명에게 아직 3표가 더 필요하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투표해 달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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