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투표하러”…등굣길 사전투표소 온 19살 임서윤군 [사전투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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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에서 임서윤(19)군이 인생 첫 투표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소민기자

 

○…“인생 첫 투표하러”…등굣길 사전투표소 온 19살 임서윤군

 

“제가 스물 다섯까지 봐야 할 대통령이잖아요. 직접 뽑고 싶어 등굣길에 들렀습니다.”

 

29일 오전 8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 사전투표소. 가방을 메고 교복을 입은 남학생 한 명이 투표소로 들어왔다. 어색한 듯 사전투표사무원의 설명을 차분하게 들으며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 임서윤군(19)이다.

 

임군은 “제가 스물 다섯까지 봐야 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인생 첫 투표를 꼭 하고 싶어 등교 전에 투표소에 왔다"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도 말했다.

 

임군은 이번 대선에서 청년층을 위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다. 그는 “토론회와 정책, 공유 위주로 보고 결정했는데 아무래도 고령화가 심각해지다 보니 후보자들의 공약도 노인 위주가 많았지만 저는 청년층 위주로 생각해주는 후보자를 골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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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환경미화원 방성호씨(50)가 투표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소민기자

 

○…“바쁘지만 한 표 행사하기 위해”…업무 중 틈타 투표하러 온 영통구 환경미화원들

 

“업무 중에도 잠깐이라도 시간 내 투표하러 와야죠.”

 

오전 7시3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1동에 있는 매화초등학교 체육관. 안전모를 쓰고 같은 옷을 입은 세 명의 환경미화원이 연달아 투표소를 찾았다.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을 받은 이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친 뒤 홀가분한 표정으로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팀원들을 인솔해 투표소를 방문했다는 7년차 환경미화원 방성호씨(50)는 “영통구가 저희 관할 구역이라 업무 도중 짬을 내 투표하러 팀원들과 다 같이 오게 됐다”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 바쁜 와중에도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들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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