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여성 비하' 발언…내 앞이면 혼났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비하한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국민통합 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합의' 협약식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후보가 ‘제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라고 (내게) 한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준석 후보가 김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지적한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비판 이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발언과 이를 옹호한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A씨는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의 신체를 비하한 ‘젓가락 표현’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선행이 없이 이준석 후보만 비판하는 건 가짜 진보, 가짜 위선자의 행태”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실제 그 발언 원본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더 어떻게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편할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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