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1세대’ 기술력 큰 자산...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 전환 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액 껑충... 새만금 수상태양광·EPC 성과 물권 확보·플랫폼 운영 역량↑... 연료전지 등 사업 영역도 확장
“기후감수성과 ESG를 중심에 둔 에너지 파트너로 산업과 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으로 꼽히는 신성이엔지가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속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고자 활약하고 있는 윤홍준 신성이엔지 상무를 만나, 신성이엔지가 그리는 RE100 시대의 비전을 들어봤다.
윤 상무는 2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과 RE100 기반 솔루션을 갖춘 종합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며 “기후감수성과 ESG를 중심에 둔 에너지 파트너로서 산업과 사회에 동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태양광과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을 비롯해, 연료전지·RE100 컨설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태양광 모듈과 발전소 시공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사업 누적 수주액은 42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500억원의 약 85%를 상반기 내에 달성한 상태다.
특히 효성중공업이 주도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총 300MW) 프로젝트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서발전, HL만도, 삼성바이오,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한 EPC 사업에서도 성과가 눈에 띈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 제조보다 물권 확보와 플랫폼 운영 역량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영업자들이 확보한 사업권을 신속히 인수하고, 재무적 투자자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EPC부터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연료전지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종합기술, 다스코와 함께 약 506억원 규모의 부산 명지 2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10MW)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신성이엔지가 집중하는 핵심 사업은 수상태양광, 산업단지 태양광(산단 루프탑)이다. 수상태양광은 국산 모듈 사용이 필수인 공공기관 프로젝트 중심으로,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한수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은 지붕 임대·자가용 리스·초기 투자 없이 RE100 전환이 가능한 솔루션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해 기업과 건물주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있다. 윤 상무는 “노후 지붕 보수까지 결합한 패키지 형태로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별도의 RE100 전문팀을 운영하며, Five Force 분석과 TCP 분석을 결합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전력 전환 전략도 제공 중이다. ESG 평가의 핵심 지표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점수 개선까지 지원할 수 있어 ESG 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윤 상무는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RE100 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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