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 "정치공학적 계산은 이재명 집권 돕는 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한 한식 뷔페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한 한식 뷔페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공학적 단일화 논의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돕는 꼴"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이재명 후보의 무능을 입증하고, 문제점을 국민께 알리는 데 메시지를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권투쟁과 단일화만 거론하는 국민의힘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떻게든 이재명이라는 위험한 사람의 집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정책 연구와 토론 준비로 분투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작 정치공학적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런 식이면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돕는 세력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진정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단일화 타령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정책 대결"이라고 못 박았다.

 

이 후보의 발언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단일화 압박에 선을 긋는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 혼선을 정면 겨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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