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시 찾은 이재명 “부천은 문화의 도시…문화 산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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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무대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다시 찾아 텃밭 다지는데 주력하며 문화의 도시 부천을 강조, 문화 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며 부천시민들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부천을 언급하며 문화 산업의 미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부천은 만화·애니·영화 등 창작자들이 많은 문화도시”라며 “문화사업은 아주 유망한 사업이다. 창의력이 매우 중요한 데, 우리 국민은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감성과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는 지금, 문화사업은 국가미래의 전략산업이 될 것이고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헌법 질서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헌법을 무너뜨린 내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가장 고차원의 높은 규범은 헌법이다. 헌법은 온 국민이 동의해서 만든 규범인데, 대통령이 스스로 깨고 계엄이라는 반란을 통해 국회에 군인 보내 점령하려고 하지 않았냐”며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되고 다시는 꿈도 못 꾸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안심하고 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 책임을 묻는 첫 번째가 6월3일 대통령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김문수냐,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내란세력에게 책임을 묻고 귀환을 막을 것이냐, 아니면 귀환을 허용해서 영원히 후진국 가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이벤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결코 내란세력을 지지하거나 기회를 다시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안보는 프레임과 관련해 “안보는 보수, 이거는 가짜다.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안보는 민주당”이라며 “대한민국 보수는 정상적인 집단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안보를 희생시키려 했던 내란수괴를 짤라내지 못하고 단절하지 못했다. 그런 곳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안보가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주가조작과 관련해서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개혁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주가는 조작으로 왜곡되고 있고, 상장기업 물적분할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주가조작을 하면 폐가망신하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후위기로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인데, RE100이 불가능하다는 후보도 있다”며 “재생에너지 없이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앞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우리 산업은 고립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는 다 하는데 우리만 안하면 탈락한다. 방법이 없으면 만들어내는 게 정치다. 정부가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부천을 시작으로 안양, 시흥, 안산 등 경기 지역 일대를 찾고 경기도 유권자들을 만난다. 경기 북부에 이어 경기도 민심을 한 차례 더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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