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의 가벼움, 참을 수 없다…함익병 해임하라”

“룸살롱 발언을 개인적 발언이라고 일축…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과시”
“이준석, 대선 후보는커녕 학급 반장 나갈 자격도 없다”

개혁신당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개혁신당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50대 남자 룸살롱 출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또래 룸살롱’ 발언을 개인적 발언이라고 일축했다”며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동년배 국민에게 치욕을 선사하고 판사가 술 접대를 받은 게 무슨 문제냐는 왜곡적 법 인식을 밝혔는데 개인적 발언이라고 뭉개다니 참으로 가볍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과시하고 싶었냐”며 “이 후보가 하겠다는 개혁의 실체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후보는커녕 학급 반장 선거에 나갈 자격도 없다”며 “이 후보는 50대 남성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매도해 지귀연 판사를 옹호한 함익병 위원장을 즉각 자리에서 해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지 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며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이 후보는 “(발언은) 당연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면서도 “개인적인 평가에 대해 당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함 위원장 해임 요구에 대해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

 

이혜숙 개혁신당 선대본 부대변인은 이날 “형수에게 이루 말하지 못할 성적 폭언을 한 이재명 후보는 이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과시했다”고 맞받아치며 “이재명 후보의 폭언과 함익병 위원장의 발언을 비교했을 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어디에 더 분노해야 하는지 모를 리 없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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