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이 화재로 숨진(경기일보 2월28일자 7면 등) 가운데,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지난 2월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일어난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미확인 단락)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미확인 단락이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측되지만,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을 경우를 일컫는다.
서부소방서는 또 집 안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한 흔적도 확인했다. 휴대용 가스버너 안 부탄가스는 터지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이후 2달 넘게 원인을 조사했고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초기에 가스버너 안에 있는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있었지만, 가스버너 사용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26일 오전 10시43분께 서구 심곡동 한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A양(12)이 숨졌다. 화재 당일 A양은 집에 혼자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어머니는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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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035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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