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도매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거래 활성화 하기 위해 과일류 경매 개시 시각을 오전 4시에서 오전 3시로 1시간 앞당긴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조정한 경매 시간은 오는 6월 1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채소류는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2시에 경매가 열린다.
과일류와 채소류 간 경매 시간 격차를 종전 2∼3시간에서 1시간 안으로 좁혀 대량 구매자가 한 번의 방문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시는 다른 지역 도매시장으로의 수요 이탈을 방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했다.
앞서 시는 제도 시행 전 도매법인, 중도매인조합장, 출하자 단체 등 유관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일부 과일 조합장 사이에서는 우려도 있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과 온라인 직거래 확대 등 유통환경의 급변에 따른 제도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또 시는 지난 4∼5월에 관련 종사자들이 변경 경매 시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기간을 운영해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회 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경매 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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