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자... 직원 대하는 태도 문제점 시인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 게시, 센터장 “깊이 반성… 재발 방지”
경기도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이하 외투기업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센터장은 최근 외투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공개 사과문을 일주일간(4월30일~5월7일) 게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센터장은 공개 사과문을 통해 “센터장으로서 그동안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직원들이 직장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을 끼쳤음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센터 운영상 모든 업무처리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공명정대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여러 가지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외투기업지원센터는 도가 지난 2006년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충처리와 사후지원을 위해 기업 지원 업무를 경기도외투기업협의회에 위탁해 운영돼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도는 외투기업지원센터 소속 직원으로부터 A센터장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했다. 센터장이 직원에게 성희롱이나 여성 비하 발언을 했으며, 이를 문제 삼자 인사상의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도는 즉시 민간 위탁을 진행한 경기도외투기업협의회와 조사를 실시, 센터장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도는 재발방지를 위해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필요한 외부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또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인사가 이뤄지도록 인사위원회를 만들도록 조치했다.
이와 관련, A센터장은 “센터장으로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 등을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후 바로 내부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 조언을 받도록 조치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다”며 “도에서 민간위탁을 맡긴 기관인 만큼 상·하반기 지도점검을 통해 이행 사항을 확실하게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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