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교통, 도시정비, 콘텐츠, 행정 등 5개 분야의 지역현안 담아 국힘 소속 시장 vs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간 인식차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고양특례시 대선 공약이 확정됐다.
이기헌 국회의원(민주, 고양병)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이 후보의 고양시 공약을 공개하면서 ‘세계적 문화도시 일산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이날 공개된 고양시 공약 포스터를 보면 핵심은 문화산업 중심도시의 완성이며 문화산업, 교통, 도시정비, 콘텐츠, 행정 등 5개 분야의 지역현안을 담았다.
공약의 첫 자리를 차지한 건 ‘문화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고양’으로 이 후보는 K-팝 아레나, 현대미술관 분관, K-컬처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3전시장 등을 통해 문화산업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산업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산업생태계 기반구축도 공언했다.
고양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통분야에선 고양을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의 고양 연장 및 경의중앙선과 신분당선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고양은평선 개통 및 일산 연장을 지원하며 고양시 순환트램을 확정하고 통일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광역버스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버스준공영제 확대도 약속했다.
이어 일산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화정·행신·능곡지역의 30년 이상 노후주택도 정비사업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창릉 3기 신도시의 자족기반 마련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조기 완료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문화에 이어 콘텐츠를 고양의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일산테크노밸리에 콘텐츠기업을 유치해 미디어·콘텐츠 기반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고양페이를 확대하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을 지방법원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행정분야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선 고양의 현안과 미래 성장전략에 대한 시장과 국회의원들간 인식차가 이번 대선공약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명은 고양의 성장동력으로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꼽는다.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백석업무빌딩으로의 시 일부 부서 이전, 고양페이 인센티브 확대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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