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로병원이 최근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새로운 의료기술인 ‘경피적 척추 압박골절 보강술(일명 스파인잭)’을 사용한 시술에 성공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제바로병원 등에 따르면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은 최근 한 70대 환자에 대한 스파인잭 사용 첫 시설을 끝냈다.
의료계에서는 이 스파인잭 보강술이 척추압박골절 환자의 척추체 성형술 치료의 종착역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전 풍선 척추시멘트시술 이후 등이 굽거나 하는 단점을 보완하고, 고령환자에게도 척추체의 높이를 정상에 가깝게 들어 올려 골절된 뼈의 보강이 더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해마다 13만명 이상이 척추 압박골절로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고령환자에게 잦은 골절 질환이 척추압박골절로 꼽힌다. 골다공증, 즉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 나와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 안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때 고령환자에게는 가벼운 충격이나 심지어 사소한 기침, 재채기 중에도 골절이 발생한다.
척추체 풍성성형술은 뼈를 붙이는 용도의 골 시멘트를 삽입하기 위해서 풍선을 불어넣어 공간을 만든 후 뼈 모양을 복원해 무너진 척추골의 높이를 교정해 왔다. 이번에 신 의료기술로 개발된 ‘상하축 확장형 티타늄 임플란트를 이용한 경피적 척추압박골절 보강술’은 풍선 팽창의 한계를 극복하고 티타늄 임플란트를 삽입, 척추체 높이를 정상에 맞게 끌어올린다. 시술 이후 등 굽음이나 척추체의 높이를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 협착증 완화에도 효과를 극대화 한 것이다. 이 같은 시술이 골다공증 외에도 외상 골절, 악성 골수암 등으로 인한 가동 척추골절 환자에게도 적응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연구 논문 등은 단계적으로 확장이 이뤄지는 만큼 환자의 해부학적인 원래의 척추뼈 모양대로 복원이 가능해 재골절율이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70대 초반 여성 환자의 경우에도 척추체 높이가 정상에 맞게 복원되고 유지되므로 척추 후만증으로 무너져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
이 병원장은 “스파인잭 척추체 보강술은 시술 후 척추체 높이의 증가는 풍선 척추 확장술보다 스파인잭 척추보강술에서 정상에 가까운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의 추적 관찰을 연구 한 자료에서도 척추체의 높이 복원과 후만 교정에 대해 스파인잭 시술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척추센터 의료진들과 함께 척추 압박골절 환자들의 재시술율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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