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정치 일번지’ 인천에서부터 대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6시께 부평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출정식에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고남석·김교흥·유동수·맹성규·박남춘 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지자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이끈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유세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오전부터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비롯해 중구 신포시장·답동성당, 서구 가좌시장, 계양구 계산역사거리 등 인천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출정식에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등이 적힌 파란색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들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국민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을 약속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무너진 민주주의, 훼손된 민생 경제, 불안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6월3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완전하게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내란 잔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모사를 꾸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대한민국이 이기려면 인천이 이겨야 한다”며 “인천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인천 지역 골목골목을 돌며 22일간의 선거전에 나선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도 남동구 구월 로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당 선대위는 길병원 사거리, 힘찬병원 등 거리 곳곳을 돌며 ‘기호2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한 지역별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구월 로데오거리 일대는 등 뒤에 ‘숫자 2’가 크게 적힌 빨간색 옷을 입은 인파들로 가득찼다. 윤상현·배준영·손범규·원희룡·신재경·유제홍·이행숙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합세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개사한 음악에 맞춰 선거 유세를 시작, ‘반명 빅텐트’ 등을 내세우며 보수 진영의 대선 승리를 외쳤다.
윤 선대위원장은 “지금까지의 국가적 어려움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그러나 북한 앞잡이가 되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어둠의 세력과 연계된 민주당의 집권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법 위에 ‘이재명’이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인천시민이 나서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새롭게 대한민국을 정정당당하게 만들 지킴이,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이다”며 “정정당당한 김문수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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