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하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나라에서 한 번 살아봐라”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 조치했다.
홍 전 시장은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30년 정치를 했는데도 어쩌다가 한 X한테 두 번이나 네다바이(남을 교묘하게 속여 금품을 빼앗는 짓) 당하냐?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역이용했다”라며 “네가 이재명에게 한 짓보다 열 배나 더 혹독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올라온 지 약 3시간 만에 삭제 조치됐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부터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저격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판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구도로 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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