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평택병 대선 출범식서 폭력사태 발생

李 지지자, 사법리스크 발언 시민 때려 
피해자 "민주 국가서 의견 말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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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6·3대선 민주당 평택병 지역위원회 출범식 현장에서 지지자간 폭력사태가 발생해 주변 시민들이 말리고 있다. 윤동현기자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부터 출범식 현장에서 지지자 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병 지역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30분께 평택역 앞에서 6·3 대선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출정식 현장을 지나던 시민 A씨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이야기하자 출정식에 참여 중이던 이 후보 지지자 B씨가 갑자기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한마디 했을 뿐”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각자 의견을 말할 수 있는데 얼굴로 손이 날라오면서 폭행을 당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신호등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사람을 폭행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 관계자가 없어 시민들이 두 사람을 격리했다.

 

폭행 직후 시민들이 이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A씨는 폭행을 휘두른 B씨에게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현장에서 멀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 행사에 대해서 정치적 중립성 문제 때문에 모두 나가지는 않고 정당 측에서 신변보호 등 안전 관련 요청이 있을때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앞서 사전 행사 통보나 안전 관련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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